장수비전펀드(Longevity Vision Fund)를 들어본 적 있나요?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살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생명 과학과 의료 기술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 펀드에요. 장수비전펀드의 설립자 세르게이 영(Sergey Young)은 20년 이상 투자한 전문 투자자로 수명 연장 분야의 과학기술 발전을 목격하고 2019년 장수비전펀드를 설립해 1억 달러(약 1330억)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어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메타의 마크 주커버그 등 억만장자 기업가들도 건강히 오래 사는 삶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죠. 영국의 장수 산업 컨설팅 회사 롱제비티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022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52억 달러(약 6조 9000억원)이 회춘산업에 투자되었다고 밝혔어요. 안티에이징을 연구하는 생명공학 스타트업 알토스랩스(Altos Labs),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Unity Biotechnology)가 대표적이에요. 매년 약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회춘에 투자하고 있는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bryanjohnson)의 회춘실험도 큰 화제였죠.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AI, 머신러닝을 활용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물론 병을 가져오는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하는 유전자 편집 기술,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장기나 조직을 바꾸는 인공 장기, 몸에 축적되는 노화 세포를 제거해 늙지 않도록 저지하는 약까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노화 방지와 수명 연장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혁신적인 프로세스들이 진행되고 있죠. 

하지만, 한편으론 회춘산업에 대한 우려에 목소리도 적지 않아요. 만약 평균 수명이 늘어난다면 연금이나 정년퇴임 기준을 재조정하는 등 사회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하죠. 특정 사람들만 노화 극복을 할 경우, 권력이 집중되고 빈부격차가 심화될 우려가 생길 수도 있고요. '노화를 바람직하지 않고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건강한 삶일까?'라는 논의도 대두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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